[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라고 자부하던 MBK파트너스가 국내 굵직한 출자 사업에서 연달아 경쟁사들에 밀리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는 6일 총 4700억원을 출자할 사모펀드(PEF) 최종 선정을 마무리하고 각 운용사에 결과를 정식 통보했다. 이번 출자 사업 2차 관문인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지난달 22,23일 양일간 진행돼 최종 후보가 가려졌다. 이중 총 2800억원이 배정돼 4개사를 선발하는 일반 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MBK파트너스는 정량·정성 심사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면서 논란에 휩싸인 MBK파트너스가 이번 출자 사업에서 탈락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공적자금을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의 사업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적지 않다. 앞서 MBK는 지난달 진행된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 사업에서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공적자금을 운영하는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최근 자본시장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건설 현장에서 7일 오후 1시 25분쯤 5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EV 전용 공장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청업체 직원인 A씨가 이날 12m 높이에서 패널 공사 작업 중 바닥으로 떨어졌다. 소방구조대는 A씨를 대형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업체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용노동부도 현장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근로자 사망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여부 조사를 진행한다. 통상 고용노동부는 산재발생시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킨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고, 안전보건 관리 조치가 미흡했다고 드러날 경우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구 달서구 아파트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난 것은 맞다”며 “현재 정부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마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환경단체들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2개월 조업정지 처분 확정 판결을 받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영구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산업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고 하청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조업정지가 아닌 폐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등 6개 환경단체는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최상류에서 51년간 환경을 파괴해 온 영풍석포제련소를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0월 31일 대법원이 영풍석포제련소의 2개월 조업정지 처분을 확정한 데 따른 입장을 내놓기 위해 마련됐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 오염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이번 처분을 받게 됐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1,300만 영남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상류에서 51년 동안 벌어진 각종 환경범죄를 사람들은 잘 모른다"며 "산업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고 하청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곳이 바로 석포제련소"라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영풍석포제련소의 문제점으로 ▲낙동강 수질오염 ▲백두대간 산림훼손 ▲토양·지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국회 국감 출석을 뒤로한 채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해 눈총을 사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북가좌동에서 열린 '김병주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해 고려아연 인수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병주 회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개인의 기부는 법인과 다르게 세금이 공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에 기부를 한 바 있다. 김병주 도서관은 총 건설 비용 675억원이 투입됐다. 이중 김 회장이 약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건설된다. 김 회장이 건립 비용 절반을 기부해 도서관에 개인 이름을 새긴 것으로 놓고도 일각에서는 비판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가 최근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적대적 M&A와 중국 자본 유입, 핵심 기술 유출 우려 등으로 논란이 진행형인 사모펀드 대표라는 점이다. 또 통상적으로 개인이 기부를 하더라도 이름을 따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김 회장의 역외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대법원이 40대 택배 대리점주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의 태업 등으로 갈등을 빚던 끝에 숨진 사건과 관련,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대리점주 비방에 가담한 조합원에게 벌금형을 확정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8일 확정했다. A씨는 2021년 5∼7월 택배노조원 등 40여명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집배점 대표 B씨를 겨냥해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비리, 횡령 외 수없는 불법적인 일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며 "질긴 놈, 언제쯤 자빠질까"라고 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부분 노조원으로 구성된 온라인 채팅방에 B씨는 들어와 있지 않았으나, 해당 메시지는 결국 B씨 측에 전달되었고 조합원들의 태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같은 해 8월 30일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B씨가 숨진 뒤 유족은 전국택배노조 김포지회 노조원 13명을 가해자로 고소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정당행위라거나 형량이 과중하다고 항변했으나 1심과 2심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을 노리는 MBK파트너스가 국내 5대 사모펀드중 ‘밸류업 역량’이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해당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뒷걸음질치며 주주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약정액 기준 상위 5대 사모집합투자기관(PEF)가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세에 비해 ROE 증가세는 저조했다. 5대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뒤 1년에서 3년새 평균 1.5%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최근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MBK파트너스 소유 기업들의 ROE는 인수 첫해 평균 7.0%에서 3년 후 4.8%로 2.2%p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는 MBK파트너스가 과거 조 단위 자금을 투자해 인수한 네파와 홈플러스 등에서 ROE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파와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실적 감소와 구조조정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가맹점주들에게 패소해 수백원원을 배상하게 된 한국피자헛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전날(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오병희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한국피자헛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채무자가 재산을 소비하거나 은닉해 채권자에게 담보를 제공하거나 변제하는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 채무자의 재산을 묶어두는 것이며,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에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것으로, 판매자 등 채권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게 된다. 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는 법원이 개입하기 전에 채권자들 간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찾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다다. ARS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채권자와의 협의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회생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늦출 수 있다.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소송 1,2심에서 패소하며 210억 원을 배상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여, 강제집행을 늦추고자 회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감리업체 등 책임자들에게 최고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20명(법인 3곳 포함)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시공사 현산, 하청업체 가현, 감리업체 광장 등으로 나눠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현산 측 현장소장에게 징역 10년, 권순호 당시 사장(현재 퇴사)에게 징역 7년, 총 10명의 현산 측 피고인에게 징역 5~10년 또는 금고 2년을 구형했으며, 가현의 대표와 현장 책임자 등 4명에게 징역 5~10년을, 감리업체 광장 측 책임자 3명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회사 법인들에도 현산 10억원, 가현 7억원, 광장 1억원 등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현산은 2021년 광주 학동에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낸 지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붕괴 사고를 냈다"며 "이번 사고는 시공사(현산)-하청업체(가현)-감리(광장) 등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부실 공사와 안전관리 감독 부재로 비롯된 '인재'다"고 중형 구형 이유를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중인 영풍이 과거 오염물질을 낙동강에 무단으로 방류한 게 적발돼 최근 법원으로부터 조업정지 2개월이라는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은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에 중대 제재를 받은 환경오염 이후에도 석 달에 한번 꼴로 환경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아왔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반성이 없다며 영풍 실소유주인 장형진 고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배경이다. 또 환경관련 시민단체에서 석포제련소의 폐쇄∙이전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영풍문고를 운영하며 문화기업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핵심인 영풍 석포제련소는 십수년에 걸쳐 환경파괴와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질타를 받으며 ‘두얼굴’의 영풍이란 오명을 안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 1일 대법원의 ‘조업정지 2개월’ 확정 판결문을 받았다. 2019년 영풍은 경상북도 봉화군 소재의 석포제련소에서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해 물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게 경북도청에 적발돼 조업정지 2개월이라는 행정 처분을 받았다. 영풍은 상고까지 하면서 3년 넘게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 중인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30대 유튜버 양모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30대 유튜버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양씨를 오는 5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양씨는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양씨는 지난해 1∼2월 미국 여행 중 유씨 등과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한 바 있다. 한편 유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2심에서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