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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전사태…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 최종결과 발표

  • 인공지능(AI) 활용 강화 및 메뉴얼 고도화 등 전력설비 관리체계 전면 개선
  • 한전, 송·배전설비 분야 관리 개선에 ’34년까지 4조원 설비투자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 12.6일 울산 정전을 발생시킨 옥동변전소를 재점검하고,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반(이하 조사반)'이 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는 정밀한 수급관리, 송·배전설비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전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최근 발생한 울산 일대의 15.5만여 세대 정전을 계기로, 복잡해진 전력망 여건 및 설비 노후화 등에 따른 개선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고장조사반을 가동하였다.

 

산업부는 울산 옥동변전소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 내부 파손의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반을 구성하여 133일에 걸쳐 과학적이고 엄밀한 조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조사반은 옥동변전소 고장 원인이 시공사·감리사의 작업절차 미준수, 작업관리 미흡 등에 기인한 것으로 밝혔다. 구체적으로 GIS 교체 후 가스누기 보수 작업은 작업 구간 이외의 밸브가 닫혀진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일부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절연가스(SF6) 빼는 절차를 진행하여 GIS가 파괴된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조사반은 발생 가능한 고장원인을 3개 항목(자재결함·시공불량·보수작업)으로 분류하여 고장 잔해물 및 압력 데이터 확인 등의 조사와 실증 실험을 거쳤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업실수 방지를 위한 시공 및 감리 체계 강화, 작업절차 관리 강화 및 안전규정 준수 등을 권고하였다.

 

한전은 이날 옥동변전소 현장 재점검회의에서 정전으로 인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송·변전 및 배전 분야에 ’34년까지 약 4조원 설비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전은 피해 접수된 사항에 대해 손해사정을 거쳐 5월 중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에 엄밀하게 조사한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활용 및 메뉴얼 고도화 등을 통해 전력설비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한전의 정전 예방 투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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