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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불발...반대 70.4%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불발됐다. 16일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반대하는 비율이 7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그룹은 16일 양사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과 관련,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합병 추진 타당성에 대해 종합 검토한 결과 합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그동안 합병 추진 검토 목적으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 설문조사’를 비롯해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에 대한 주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 완료했습니다.

 

이번 이사회엔 주주 1만2778명(발행주식총수의 50.6%)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 대한 반대가 7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찬성은 4%에 불과했고, 기권도 25.6%를 기록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주주의 의견에 따라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홀딩스 등 대주주들은 중립 입장을 유지한 뒤 다수 주주 의견 비율에 보유 지분을 산입하는 방식으로 주주들 의중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킨 셈이다.

 

셀트리온 이날 이사회에서 합병 반대가 압도적 비율을 보이면서 현시점의 합병 추진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이 현재 추진중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빠른 시일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식 셀트리온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양사의 합병 추진 결정이 과연 주주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인식,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면서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의사 결정 과정은 ESG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양사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양사는 이제 본업에 집중해 성장과 그룹내 시너지 창출에 더 몰두할 계획"이라며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해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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