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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0% 또 동결

서울 집값 4.7년7내 최대폭↑…5대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4.2조↑
물가·환율은 비교적 안정…시장, 인하 소수의견 가능성 주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준금리가 3.50% 또 동결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이다. 부동산과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고육지책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집값과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너무 일찍 기준금리까지 낮추면 자칫 부동산·금융시장 불안의 부작용이 이자부담 경감 등에 따른 경기회복 효과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올해 하반기 두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의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1년 7개월 9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다음 금통위 시점(10월 11일)까지 생각하면 3.50%는 1년9개월간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한은 설립 이래 횟수, 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정부·여당의 압박과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 금통위가 이날 다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피벗을 미룬 것은 무엇보다 불안한 부동산·금융시장 때문이다. 7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7월 이후 은행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려왔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이다. 이달들어 4조1795억원 더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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