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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세계시민상'수상…아시아 여성 기업인 최초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세계시민상은 미국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아시아 여성 기업인이 세계시민상을 받기는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24일 CJ그룹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시민상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평화·번영의 가치에 기여해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리더십에게 미국 유력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 수여하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의 수상은 아시아 여성 기업인이자 문화인으로는 최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생충'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냈다"며 "K팝에서 K드라마까지 K컬쳐는 세계 곳곳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가 만든 것은 단순히 콘텐츠가 아니라,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연결"이라며 "문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K컬처 열풍의 토대가 된 한국 문화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 산업 전반의 가치를 끌어올리며 한국문화의 산업화, 글로벌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는 글로벌 정치, 경제, 문화, 산업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VIP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람 슈리람 구글 설립 이사회 멤버,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창업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를 비롯해 각국의 정치 지도자와 경제, 문화계 리더들이 참석,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 부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과 동행도 강조했다. "문화사업 핵심은 젊은 세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창작하고, 협업하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꿈을 채워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들의 문화를 포용해야 한다"고 이 부회장은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세대를 초월해 세계적 협업이 가능한 강력한 생태계가 존재한다”며 “배려(compassion), 규율(discipline), 겸허(humility)를 공유할 수 있는 더 많은 길을 만들어 다양한 언어, 배경의 사람들이 더 나은, 더 따뜻한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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