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온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단행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SK온이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창사이래 처음이다. 앞서 SK온은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SK온은 26일 전 구성원에게 희망퇴직과 자기개발 무급휴직 등의 내용이 담긴 '뉴챕터 지원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2023년 11월 이전 입사자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SK온은 또 자기개발을 위한 무급휴직 신청자가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직무와 관련된 학위를 취득한 뒤 복직할 경우 나머지 연봉의 50%도 보전해 줄 예정이다.

앞서 SK온은 7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흑자 전환 달성할 때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 대상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 추진비 등도 대폭 삭감했다. SK온은 수요 개선과 원가 절감 활동을 바탕으로 하반기중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폭표를 제시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구성원에게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