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아직 미술 작품이 낯선 MZ세대를 위해, 동백아트갤러리 김민우 큐레이터는 아트테크의 기초 지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미술사에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부터, 그림을 구매하기 전 주의할 사항, 작품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안전한 미술품 구매 절차까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며 미술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동백아트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활동중이다.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트테크에 대한 연구와 미술시장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미술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예술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아트테크라는 용어가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아트테크는 아트(미술)와 테크(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미술품 투자가 주로 최상위 부유층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금 혜택이나 작품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Q. 미술품 투자가 어떤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나?

=미술품은 다양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미술품을 갤러리에서 취득하면 취득세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고, 보유 기간 동안 재산세나 보유세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매도할 경우 차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지만, 매도가격이 6000만원 미만일 때는 세금이 면제된다. 이와 같은 여러 혜택이 미술품 투자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미술품 투자의 단점도 있을까?

=가장 큰 단점은 환금성의 문제다. 주식처럼 언제든지 시장에 내놓으면 바로 팔 수 있는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술품은 구매자가 있어야만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매도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작품의 보증과 보관 문제도 생각해야 힌다. 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비용이나 관리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Q. 최근에 저작권 조각투자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들었는데?

=저작권 조각투자는 최근 아트테크에서 환금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작품의 저작권을 일정 부분 조각내어 소유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고가의 작품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에 대한 수익은 판매나 사용에 따라 일정 부분 배당받을 수 있어, 기존 미술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세금 문제나 매매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아트테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트테크는 단순히 예술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개인의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재테크로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해보면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