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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양종희號 3분기 누적 순이익 4.3조원...주주환원 등 벨류업 강화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초과 잉여자본 주주환원 방안 제시
NIM 13bp 하락, 3분기 당기순익 6.8% 감소, CET1 비율 13.85%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 KB금융그룹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기대 만큼 우수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정부 당국의 대출규제 등 무거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4조원 이상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을 향해 선방했다며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또 3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잉여자본의 주주환원과 업계 최소 수준의 총주주환원율 유지하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벨류업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잉여자본 내년 1차 주주환원 재원 투입...수익성·건겅성·주주환원 등 박차=KB국민그룹은 올해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투입키로 했다. 또2025년엔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

 

KB국민그룹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KB국민그룹은 또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천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하고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드러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되어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 금번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조3953억원 전년대비 0.4% 증가=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다. 하지만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한 영향으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및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1년새 6.8% 감소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또 이날 발표된 밸류업 공시와 관련해서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투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 내 밸류업 게시판 신설을 비롯, 내년 연간 실적발표회에서는 개인투자자 대상 질의응답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KB국민그룹은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은 3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40%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 및 은행 NIM은 각각 1.95%p, 1.71%p로 전분기에 비해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했다.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룹차원의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 2조6179억원 기록...KB손해보험 7,400억원 8.8%증가=주요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경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0.4% 줄어든 1조1,120원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전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일부 환입 기저효과 등이 주된 이유다.

 

3분기 은행 NIM은 1.71%로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의 NIM 하방압력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말 대비 5.8%,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6.0% 증가했다.

 

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 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0.19%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37%로 안정적이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이는 WM 및 트레이딩부문 수익성 개선과 영업외손실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7억원이다. WM부문은 금융상품 AUM 증가 등 외형 확대와 더불어 질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레이딩부문은 금리하락 국면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채권 및 ELS 운용수익이 확대됐다. IB부문은 DCM, ECM 리그테이블 1위 지속 및 인수금융 1위를 차지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400억원으로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80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및 화재사고로 인한 손실 발생 등 일회성 요인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0.0% 하락했다.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 늘었다.

 

KB국민카드의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704억원으로 조달비용 및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 및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47억원으로 직전 분기 채권매각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됏다.

 

KB라이프생명의 2024년 3분기 누적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억원 감소했다. 신계약 매출 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한 보험손익 증가가 감소폭을 제한됐다. 3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산손 발생 등 투자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4억원 감소했다. 또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 1,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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