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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이어 유럽에서도 가격 할인… ‘콧 대도 꺾이고 주가도 꺾이고’

  • 모델 Y… 독일서 46,760.65달러, 4.2% 인하
  • 네덜란드… 최대 7.7% 인하
테슬라 모델 Y. (사진=Top Gear)

테슬라가 지난 주 중국에서 유사한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유럽 전역에서 모델 Y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 Y 후륜 구동 모델의 가격을 42,990유로(46,760.65달러)로, 이전 가격보다 약 4.2%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델 Y Long Range는 8.1% 인하된 49,990유로, 후륜 구동 모델은 4.2% 인하된 42,990유로에 판매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모델 Y 차량 가격이 최대 6.7% 인하되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모델 Y 가격이 최대 7.7% 인하되었다. 또한 노르웨이에서는 5.6%~7.1%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테슬라 주식은 미국 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1.6% 하락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테슬라는 중국에서 BYD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폭스바겐에 밀리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년여 동안 중국에서 자사 차량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여 현지 경쟁 업체 BYD를 앞질렀다. JL 워렌 캐피털(JL Warren Capital)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3 가격을 작년 12월 대비 6% 인하했으며, 모델 Y 가격도 11% 인하했다.

가격 인하가 악재에 속하지는 않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살얼음 판을 걷고 있는 듯하다. 테슬라의 독일 사업은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주요 항로를 항해하는 선박에 공격을 가해 국제 무역에 혼란을 초래하고 국제적인 비판을 받으면서 홍해의 혼란으로 피해를 입었다. 테슬라는 이 같은 중동 혼란으로 인해 운송 경로 변경으로 인한 부품 부족을 이유로 지난 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장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하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2.1%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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