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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리스타, 세계적 권위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대회 제패

화성 디마인 카페 이형욱 대표, Espresso Italiano Champion 우승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화성 디마인 카페의 이형욱 대표는 2024년 11월 26일 밀라노에서 개최된 Espresso Italiano Champion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에스프레소의 발상지이자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커피 경연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Istituto Espresso Italiano (IIEI)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정통 에스프레소의 품질을 유지하며 운영되어 왔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내에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두 가지 음료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며, 각국에서 초빙된 전문 심사위원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 향, 크레마, 밸런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형욱 대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독특한 스타일과 정교한 기술로 주목받았다. 그는 원두의 분쇄도와 추출 압력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섬세한 작업으로 깊고 농축된 에스프레소를 선보였다. 또한,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완벽한 비율로 완성된 카푸치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대표의 성공은 오랜 준비의 결실이었다. 그는 국내 IBS(이탈리아 바리스타 스쿨)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으며, 2014년부터 시작된 한국 예선을 거쳐 세계 대회에 출전했다. IBS 한국지부는 커피 감별사(IIAC)와 로스팅 전문가(NEXT BEAN) 육성에도 힘써 한국 커피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우승 후 이형욱 대표는 "밀라노라는 커피의 성지에서 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어 무척 감격스럽다"며 "이번 대회는 제 15년 커피 인생의 모든 경험과 열정이 담긴 결과로서 앞으로도 한국 커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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