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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도 반했다” 삼성·LG·현대차, 印 시장 확대 총력전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및 가전 선봉 점유율 확대
LG전자, 인도 ‘국민 브랜드’ 자리매김…사회공헌도 활발
현대차그룹, 현지 맞춤 모델·R&D 센터 투자 지속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인도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도는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 도시화 진행으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매력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각 기업들은 현지 특화 모델, 연구개발 분야 투자 등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최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인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현지 생산시설을 확장해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현지 고객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아울러 매년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발표하며 인도 소비자들에게 혁신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5G 스마트폰과 스마트 TV는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고경영진 또한 인도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현지 공장을 찾아 “인도는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며, 삼성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는 인도에 투자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였고, 노이다 공장이 인도 뿐 아니라 세계서 가장 큰 제조시설 중 하나로 부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900개 이상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LG전자는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인도 내 교육 및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에어컨, 정수기 등 건강과 직결된 제품 판매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IFA 2024’ 현장에서 “인도는 TV를 제외한 모든 가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하는 시장이고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아 1등 하는 것을 넘어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며 “인도 사업이 2030년까지 세 배는 커져야 한다는 꿈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소형 SUV 및 해치백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해 미래차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내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 공장을 통해 현지화 모델을 개발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인도 전용 차량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며 시장 특수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며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식 당시 “인도 시장 내수도 크지만 수출도 많이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 개척 및 IT 기술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인도 시장 특화 제품과 현지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이러한 적극적 인도 시장 공략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기업들은 이미 앞다퉈 인도 시장 변화와 수요 현황을 살피며 장기 성장 계획 마련에 돌입했다. 나아가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우리나라와 인도 간의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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