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올핸 설 명절에도 주요 교외형 아웃렛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각 교외형 아웃렛 업체들이 설 당일 매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롯데와 현대 아웃렛 매장이 설날 당일 영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설날인 오는 29일 교외형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매장을 오픈하는 점포는 김해점,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과 아시아폴리스점, 부여점 2곳이다.

현대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 문을 열기로 했다. 반면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예년처럼 설날 당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신세계도 설날 당일인 29일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점 5개점 영업을 실시한다. 이날 영업시간은 3사 모두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하지만 아웃렛 3사는 설날 당일 영업에 입점 브랜드 참석 여부는 브랜드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번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긴 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아웃렛 관계자는 "명절 당일 도시 근교로 나들이하는 젊은 층 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일부 교외형 점포에 한해 설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