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207/art_17392642402906_e8dc25.jpg)
[서울타임즈뉴스 = 서옥 기자]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관련, "우리 이익이 최대한 반영되는 방향으로 대미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미국의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조치 발효일인 다음달 12일까지 시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또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는 기업에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8명이 참석했다. 미국은 전날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에도 전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대행은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우려했다. 최 대행은 "업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기회 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업계와 소통하면서 철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12일까지 우리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미 협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또 “일본·유럽연합(EU) 등 유사 상황을 겪는 국가 동향도 파악해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이어 "외교·안보 라인 소통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대미 접촉 지원도 지속해 미국 신정부와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외교·안보 라인 소통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대미 접촉도 지원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 대행은 "추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상호 관세 등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미국 행정부의 추가 조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