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이 부분 직장 폐쇄로 스톱됐다. 현대제철은 24일 정오부터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산세 압연 설비(PL·TCM)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냉연공장이 부분 직장 폐쇄로 이날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PL·TCM은 냉연강판의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위한 사전 압연을 생산하는 설비다. 생산 공정 특성상 이 설비가 가동되지 않으면 후공정도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당진 냉연공장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부분 직장폐쇄로 27만톤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254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노동조합이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을 반복하면서 전체 생산 일정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방어적 차원에서 부분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