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내 금융권이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고객 접점 확대를 중심으로 경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문화·사회공헌·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경쟁 구도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KB금융그룹은 화랑미술제 특별전을 통해 신진 작가 지원에 나서며 금융과 문화의 접점을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NEXT ESG’ 전략을 수립해 탄소중립과 상생금융 등 50개 과제를 추진하고, 카카오페이는 차량 5부제와 전력 절감 등 전사적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시행하며 ESG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사 간 협업과 고객 혜택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금융상품과 차량 구매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어린이보험 할인 혜택을 확대해 육아 가구 부담 완화에 나섰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 전 과정을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간편 가입 구조를 앞세워 국내여행보험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토스뱅크 역시 K-패스 체크카드로 젊은 층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운용과 투자 영역에서는 AI와 데이터 기반 상품 경쟁이 두드러진다. 삼성자산운용의 AI 광통신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ETF 상품 구조와 분배 방식 개선을 통해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사가 ESG, 디지털, 고객 경험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금융 서비스는 기술과 플랫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형태로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