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보험·증권업계가 ESG 경영과 상품 경쟁력, 디지털 기반 서비스 강화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 편의성,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결합한 전략이 확산되면서 업권 전반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보험과 증권업계는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넘어 고객 경험과 공공성 강화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객과 설계사가 함께 참여하는 ‘동행 레이스’를 열고 보험의 동반자적 가치를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동남아 주니어 골프대회를 추진해 미래세대 인재 육성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DB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과 협력해 완전판매 문화 확산에 나섰다. 신한카드 역시 청소년 도박근절 캠페인 참여와 금융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 상품 측면에서는 맞춤형 보장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40세를 기준으로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분한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해 연령별 위험 특성을 반영한 보장 체계를 제시했다. 가입 절차 간소화와 건강관리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투자 서비스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RIA 계좌는 출시 2주 만에 잔고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절세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고,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플랫폼 개편을 통해 투자 정보 접근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ETN과 금 현물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도입하며 투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ESG 활동과 상품 경쟁력, 디지털 플랫폼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금융사의 경쟁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 경험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