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경기도청,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하여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육성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참가자를 16일부터 모집한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는 해외 영화제 피칭 경험이 없는 국내 신진 제작자 약 20명(10팀)에게 국내외 교육을 제공하여 글로벌 역량을 갖춘 프로듀서 및 감독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피칭은 콘텐츠 제작자가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계획을 잠재적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총 1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지원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총 3000만 원의 상금과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IDFA(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연계 국외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국내 교육은 기획안 스토리텔링, 트레일러 제작 등 실무 중심 강의와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듀서의 1:1 멘토링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2박 3일 집중 피칭 워크숍을 통해 교육생들의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 수료 후 참가자들은 국제EBS다큐멘터리영화제(EIDF) 기간중 열리는 '영 피치'에 참여하여 국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최종 우수 5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진행되는 해외 심화교육 프로그램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비즈매칭 이벤트에 초청되어,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 관계자와 네트워킹을 통해 프로젝트 공동 제작 및 배급 등 국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해외 심화교육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2025년 11월)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와 해외 전문가들의 특강 및 프로젝트 피드백 세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에 위치한 EIDF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경기도가 국내 다큐멘터리 창작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는 신진 제작자들의 프로젝트가 세계 다큐멘터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경기도청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자격은 다큐멘터리 분야 해외 진출 경험이 없는 신진 제작자이며, 신청 기간은 16일부터 오는 5월 13일 오후 5시까지다. 신청서는 한국전파진흥협회 교육원 홈페이지내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