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21.6℃
  • 구름조금강릉 20.8℃
  • 구름많음서울 21.6℃
  • 구름많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0.9℃
  • 흐림광주 22.4℃
  • 구름많음부산 17.6℃
  • 흐림고창 20.2℃
  • 흐림제주 23.6℃
  • 구름많음강화 18.6℃
  • 구름많음보은 23.1℃
  • 구름조금금산 24.7℃
  • 구름많음강진군 21.4℃
  • 구름많음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18.2℃
기상청 제공
메뉴

“계약금 5%로 내렸더니 완판”...아파트 분양시장 ‘초기 부담 낮추기’ 눈길

높아진 분양가에 계약금 절반으로 낮춰 수요자 부담 완화
초기 자금 부담 줄자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 청약 문턱 낮아져
인천·용인 등 계약금 5% 단지 조기 완판 성공 사례 잇따라
봄 분양 시장에도 계약금 5% 적용 단지 속속 등장하며 주목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계약금 5%’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계약시 계약금은 전체 분양가의 10% 수준이지만, 최근 이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약금 5%가 분양 시장의 룰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건설사들이 급등한 공사비와 자재비,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이 커지자 계약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문턱 낮추기’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시장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은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6억원인 단지라면 계약시 10%인 6,000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5%로 줄이면 초기 납입금이 3,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분양 성과도 좋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아파트 분양은 계약 직후 입주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더. 중도금 납부와 잔금 일정 등을 거쳐 수년 뒤에 입주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기 계약금만 마련하면 비교적 여유 있게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흥행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3개 블록 분양을 모두 계약금을 5%로 책정했고, 조기에 100% 계약을 끝냈다. 경기 용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도 지난해 계약금 5% 혜택을 더해 조기에 전 세대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기존 10% 계약금은 사실상 ‘현금 여력’이 있는 계층만 접근할 수 있는 구조였지만, 계약금이 낮아지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참여 폭이 넓어질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이지만, 가격 부담을 느껴 계약을 망설여 온 수요자들의 분양 시장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