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9 (토)

  • 구름많음동두천 12.6℃
  • 구름많음강릉 12.6℃
  • 서울 14.6℃
  • 흐림대전 23.2℃
  • 구름많음대구 24.6℃
  • 구름많음울산 21.8℃
  • 흐림광주 21.8℃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21.2℃
  • 흐림제주 21.2℃
  • 흐림강화 10.7℃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0.8℃
  • 구름많음경주시 25.6℃
  • 구름많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메뉴

한화에너지 등 3개사 1.3조 한화에어로 유증 참여 결의

‘4월 내 1.3조 에너지→에어로 원상복귀 완료’⋯주주, 시장과의 약속
한화에너지 등 할인없이 유증 참여⋯소액주주들은 15% 할인
한화에어로 주가 18일 역대 최고⋯제3자 유증 검토 후 29% 상승
주주 및 시장과 소통 강화 확산⋯투자자-언론 설명회, 콜센터 개설 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이하 한화에너지 등)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는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너지 등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주당 75만8000원에 신주 171만504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한화에너지16만3037주, 한화 임팩트파트너스 117만1584주, 한화에너지코퍼에이션싱포르 38만419주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은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되돌아가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가 실현되면 "1조3000억원의 매각대금이 한화에너지 대주주(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의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너지 등이 1조3000억원을 4월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원상복귀 시키는 방안이라는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7.1% 상승했고, 4월 18일까지 29.0% 상승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찍었다.

 

1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4월중 1조3000억원 원상복귀 완료’라는 시장과의 약속을 준수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한화에너지 등은 오는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오는 5월 15일 상장돼 1년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 등은 한화에어로 주식 1조3000억원 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격 산정 규정에 따른 가격(75만8000원)으로 할인 없이 총 171만 5040주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된다. 한화에너지 등에서 1조3000억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의 유증 계획을 발표했지만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유상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였음에도 금융감독원이 2차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조치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소액주주들은 향후 결정될 가격 기준 15% 싸게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면서 책임경영을 다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18일 한화에어로 주가(종가기준)는 82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검토 및 3월 20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표 당시 주가와 비교해 각각 29.0%, 14.7%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3월 20일 이후 18일까지 5.8% 하락했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공시 요청도 성실히 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책임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임원 90여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122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한화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시장의 요청에 적극 호응했다.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실행 중이다. ∆일반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IR 설명회 ∆언론 설명회 ∆유튜브 출연 ∆시민단체 토론회 참관 ∆소액주주 소통을 위한 콜센터 개설 ∆홈페이지 소통창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및 시장과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는 ‘초일류 육해공 종합 방산업체’로 입지를 다지면서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조선-해양-에너지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할 3.6조원을 포함해 약 11조원을 유럽 현지 생산거점 확보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필수적이고 시급한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