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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구원투수 박상신, 1분기 성적표 '맑음"...“매출 3.4%↓ vs 영업익 32.9%↑"

매출 1조8,082억원 전년대비 3.5% 감소...수주 1조5,265억원
전년 분기대비 영업이익 33% 증가...영업이익률 1.3%p 상승
건설업 전반의 실적부진과 달리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움직임
현금/현금성자산 2.1조원, 순현금 1조원 등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수익성 중심 사업 추진 통해 실적 회복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DL이앤씨 박상신 대표가 올해 1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1분기들어 매출은 약간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은 나란히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매우 알찬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지난해 8월 DL이앤씨의 지휘봉을 잡은 뒤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DL이앤씨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082억원을 점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3% 줄어든 금액이다. 반면 이기간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02억원을 기록하며 신장폭이 16.3%에 달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한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1.3%p 상승해 실적 개선세를 확인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보였다. DL이앤씨는 또 같은 기간 신규수주 1조5,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1조463억원, 토목사업 1,660억원, 플랜트사업 1,032억원, 자회사인 DL건설이 2,110억원 등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 삼아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에는 특히 주택 사업 부문의 수주가 돋보였다. 주요 수주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3,117억원,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2,173억원 등이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결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 특히 전년 동기(93.0%)대비 90.7%로 개선 폭이 큰 주택 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사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DL이앤씨는 이번 1분기에도 여러 재무지표를 통해 변함없는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202억원을 보유해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일부 대형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DL이앤씨는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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