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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LAFC 이적 확정…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국 무대 도전

베컴·메시 이어 MLS서 황혼기…도착하자마자 새 홈구장서 경기 관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의 이적을 확정 지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AFC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보도자료 직후 "손흥민과 LAFC가 이적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속보를 전하며 사실상 이적이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기자회견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손흥민은 LAFC의 상징인 검은색과 금색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구단이 영어와 한국어로 보도자료를 동시에 배포한 점은 손흥민의 글로벌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은 MLS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ESPN은 이적료가 약 2700만달러(약 375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2,000만달러 이상으로 MLS 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라테 라스 영입 당시 최고 기록(2200만달러)을 경신하는 금액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도움 101개를 기록한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에이징커브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뉴캐슬 친선경기에서 직접 "팀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이후 6만여 팬이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의 이별을 고한 그는 곧바로 LAFC와 계약 세부 조율을 마치고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곧바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티그레스 경기장을 찾아 현지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경기 도중 전광판에는 "LAFC의 포워드 손흥민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띄워졌고, 손흥민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1996년 창설된 MLS는 베컴, 앙리 등 세계적 스타들이 황혼기를 보낸 리그로, 최근에는 메시, 수아레스 등도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홍명보, 이영표에 이어 MLS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 축구 간판스타로 기록되며, 현재 정호연, 정상빈, 김준홍, 김기희 등과 함께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2018년 창단한 신생 구단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 합류로 플레이오프와 FIFA 클럽 월드컵 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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