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올해 8월 판매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등 4개사는 8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일제히 늘었지만 르노코리아는 해외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8,330대, 해외 27만8,065대 등 총 33만6,39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내수에서는 아반떼(7,655대), 그랜저(5,139대), 팰리세이드(5,232대)가 판매를 견인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9,311대가 팔렸다.
기아는 25만3,950대를 판매하며 0.8% 성장했다. 국내는 7.4% 늘어난 4만3,675대, 해외는 0.5% 감소한 21만275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4만4,969대)가 글로벌 베스트셀러였다. 내수에서는 쏘렌토(6,531대)가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총 2만1,059대를 판매하며 34.7%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1만5,693대)와 트레일블레이저(4,159대)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내수에서는 트랙스가 993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KG모빌리티는 8,860대를 판매하며 9% 증가했다. 내수는 4,055대, 수출은 4,805대로 각각 2.8%, 14.8% 성장했다.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6,45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3.6% 감소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그랑 콜레오스(2,903대) 판매 호조로 186.5% 증가한 3,868대를 기록했으나, 해외 판매가 63.5% 줄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친환경차와 RV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르노코리아는 해외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와 전동화 모델 확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