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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 “한국 근로자 귀국 안도…美시장 기여 확대”

구금 사태에도 “미국 최대·핵심 시장”…자율주행·무공해차 비전 재확인
배터리 공장 가동 2~3개월 연기…친환경차·자율주행 기술 투자 의지 강조
"환경보호에 대한 젊은세대 열망...더 나은 무공해 제품 보일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안전하게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 행사에서 정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말 많이 걱정했다”며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더 나은 비자·고용 시스템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하며 촉발됐다. 단속 과정에서 협력사 소속 한국인 근로자 약 300명이 체포·구금됐다. 이들은 약 일주일간 구금 생활을 거친 뒤 전세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현대차 글로벌 CEO 호세 무뇨스는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 시점이 최소 2~3개월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 회장은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이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투자 계획은 변함없고, 미국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요구를 언급하며 친환경차 개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고래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나요? 이 환경을 어떻게 지킬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며 “현대차그룹이 더 나은 무공해 차량을 보여줌으로써 그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서도 “젊은 세대는 단순히 이동하는 것보다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한다”며 “자율주행차가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개발은 쉽지 않지만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끝으로 “고객들이 현대차그룹을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삶을 돕는 진정한 친구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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