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메뉴

“대기업 5.7%↑ vs 중기 2.7%↑”...경총, 근로자 임금 격차 확대

상반기 임금 3.5%↑…대·중소기업 격차 246만원 벌어져
성과급 '대박' 대기업 620만원·중기 374만원으로 격차 확대
금융·보험업, 임금 805만원·상승률 7.2% 모두 최고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지난해보다 3.5% 오르며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1∼6월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1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작년(2.2%)보다 1.3%포인트(p) 더 오른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기본급 등 정액급여는 2.9% 오른 363만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8.1% 증가한 55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별급여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끊고 반등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격차는 더욱 커졌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19만9000원으로 5.7% 상승했다. 하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2.7% 오른 373만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6000원에서 올해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의 정액급여와 특별급여 상승률(각각 3.4%, 12.8%) 모두 중소기업(각각 2.6%, 3.0%)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 805만1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상률도 7.2%로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특히 특별급여 인상률은 16.0%로 전 업종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업(552만2000원), 정보통신업(543만1000원) 순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263만5000원)은 비교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임금 상승은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주도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으며, 노동시장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