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올해 어느 해보다 길게 이어지는 추석 연휴 전에도 명절 관련 업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를 기대하며 지난해 추석 준비 모습을 살펴봤다. 1인 가구와 자녀를 둔 가구의 소비 품목도 함께 분석했다.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가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관련 업종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오프라인 모두 연휴 시작 전 일주일부터 소비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추석 명절 연휴 시작 5~6주 전 매출액을 기준으로 주별 오프라인 유통 업종과 온라인 쇼핑몰의 식품 관련 매출액 증감을 분석한 결과다. 오프라인 업종은 농수축산물점, 슈퍼마켓, 반찬전문점, 백화점, 대형마트가 포함됐다. 작년 추석 소비는 연휴 시작 전 일주일 간 온라인은 48%, 2주전 구간에도 47%로 고르게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 업종은 연휴 시작 전 일주일 간 22% 증가하면서 연휴 기간에도 31% 증가했다.
모바일을 통한 선물하기 활성화로 온라인을 통한 상품권 구매도 연휴 시작 전 일주일간 15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종별로도 소비 양상을 살펴봤다. 추석 전 일주일과 연휴 기간에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농수축산물점과 반찬전문점으로 나타났다. 농수축산물은 추석 일주일 전 기간 중 66%, 추석 연휴기간에도 84% 증가했다. 반찬전문점도 연휴 기간에 125% 증가했다.
추석 전 2주간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 식품류도 분석했다. 자녀를 둔 가구와 1인 가구로 나누어 구매 품목별 평상시(추석 명절 연휴 시작 전일 기준 5~6주 전)와 매출액 증감률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다. 자녀를 둔 가구와 1인 가구 모두 신선식품류 중에서는 육류(각 71%, 69% 증가) , 가공식품류 중에서는 건강식품(각 69% 증가)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상품권 구매(114%)가 크게 증가했다. 또 자녀를 둔 가구는 견과류와 수산물 과일 구매 증가율이 1인 가구를 앞지르는 등 전반적으로 평상시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종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매출액이 증가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긴 연휴 기간 중 전통시장 사장님들과 소상공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추석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친환경 상생 캠페인,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 이벤트, 응원 캠페인 등 다양한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