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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브리핑] 대기업 총수, 현안 점검·글로벌 경영 강화…“구광모, 이재현 그리고 정지선”

LG 구광모 회장, 사장단회의서 ‘구성원 안전 최우선’ 강조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사우디 장관과 조선 협력 논의
경찰, 하이브 방시혁 2차 소환…1900억 부당이득 조사
CJ 이재현 회장, 유럽 현장경영 돌입…글로벌 확장 가속
윤상현, 콜마BNH 사내이사 선임…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
노동부, 20대 건설사 CEO 소집…추락사고 대책 점검
신세계 문성욱 사장 승진…온라인·투자 투톱 체제 구축
삼성전자서비스 김영호 대표, 고객만족 CEO상 수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주요 대기업 총수가 잇따라 현안 점검과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LG 구광모 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구성원·협력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라고 강조하며 AX(인공지능 전환) 전략과 R&D 경쟁력 확보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만나 조선·엔진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IMI조선소를 세계 최고 조선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CJ 이재현 회장은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사와 만나 K콘텐츠·K푸드 확산 전략을 점검하고, 2026년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유럽 공급망을 강화한다. 경찰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2차 소환해 1900억 원대 부당이득 의혹을 조사 중이며,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BNH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권 분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정부는 20대 건설사 CEO를 소집해 추락사고 대책을 점검하고 반복 사고 기업 제재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온라인·투자 시너지 체제를 구축,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서비스 김영호 대표는 고객만족 CEO상을 수상했다.

 

■LG 구광모 회장, 사장단회의서 ‘구성원 안전 최우선’ 강조=LG 구광모 회장이 사장단회의에서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라고 지시했다. 24일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회의에는 계열사 CEO·CDO 40여 명이 참석해 AX(인공지능 전환) 전략과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쟁사는 3~4배 자원을 투입한다”며 선택과 집중, R&D 경쟁력, 수익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회사가 집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안전에 세심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 최근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이후 ‘안전 경영’ 메시지를 다시 꺼냈다.

 

■CJ 이재현, 유럽 현장경영 돌입…글로벌 확장 가속=CJ 이재현 회장이 유럽 현장경영에 나서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 채텀하우스, 옥스퍼드대 전문가들과 만나 K콘텐츠·K푸드·K뷰티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유럽은 K웨이브 확산 핵심 시장”이라며 ‘범유럽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CJ는 2026년부터 헝가리 신공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고, CJ ENM·올리브영도 유럽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윤상현, 콜마BNH 사내이사 선임…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BNH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이번 주총에서 윤 부회장·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선임안이 69.9% 찬성으로 통과돼 이사회는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다. 이승화 이사는 글로벌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콜마BNH 리포지셔닝을 주도할 전망이다. 그룹은 “주주의 경영 정상화 요구가 반영됐다”며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과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 재편을 예고했다.

 

■경찰, 방시혁 2차 소환…1900억원 부당이득 조사=경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2차 소환해 1900억 원대 부당이득 의혹을 조사 중이다. 울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2일 마포청사에서 오전 10시부터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방 의장이 2019년 IPO 지연을 가장해 투자자들로부터 SPC 지분을 매각받고, 차익의 30%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시 무기징역 가능성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방 의장 측은 “허위 정보 제공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D현대 정기선, 사우디 장관과 조선 협력 논의=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사우디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을 만나 조선·엔진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회담에는 사우디 국영조선사 소폰 CEO,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도 참석해 함정 사업 협력까지 검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IMI조선소는 HD현대 설계 기술력 수출의 상징”이라며 세계 최고 조선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주베일항에 건설 중인 IMI조선소와 마킨 엔진공장은 각각 2026·2027년 가동 목표로, 완공 시 연 40척 건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문성욱, 신세계 사장 승진…온라인·투자 투톱 체제 구축=신세계그룹이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겸임시켰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온라인·라이브커머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이마트 중국본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톰보이를 거쳐 2020년부터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이끌며 신사업 투자와 발굴을 주도했다. 이번 인사로 투자→커머스 연결 선순환을 구축, 고객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신세계 부부경영 체제가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노동부, 20대 건설사 CEO 소집…추락사고 대책 점검=고용노동부가 20대 건설사 CEO를 다시 소집해 추락사고 대책을 점검했다. 김영훈 장관은 23일 간담회에서 “기본 수칙만 지켜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CEO들의 현장 점검을 당부했다. 건설업 사망사고의 57.6%가 추락사고로 여전히 중대재해 1위다. 정부는 반복 사망사고 기업에 영업이익 5% 과징금·등록 말소까지 가능하도록 제재를 강화했다. 현대건설·한화·롯데건설의 안전활동 사례도 공유되며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김영호 대표, 고객만족 CEO상 수상=삼성전자서비스 김영호 대표가 ‘2025 한국경영대상’ CEO 고객만족 부문을 수상했다. 고객 최우선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체계적 CS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업계 최다 서비스센터와 출장·B2B 전담센터를 운영하고, 스마트폰 점검 장비 차량을 보내는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의 고객 최우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