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샘표가 방한한 뉴욕의 유명 셰프들에게 한국 발효의 정수를 전했다. 샘표는 24일 서울 중구 본사와 충북 오송의 우리발효연구중심에 미국 뉴욕의 미쉐린 셰프들을 초청해 콩 발효의 우수성과 연구개발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에 방문한 셰프들은 △‘코리마’의 피델 카바예로, △‘레스토랑 유’의 유 시마노, △‘나미 노리’의 지한 리, △‘롤라스’의 수잔 컵스 등 세계 미식계에서 주목받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한식의 핵심인 장과 발효의 과학적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발효가 만들어내는 감칠맛과 다양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샘표는 이날 “한식이 세계 미식 무대에서 인정받는 이유는 바로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에 있다”고 소개했다. 80년 넘게 축적된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샘표는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함께 ‘장 프로젝트’를 진행, 세계 각국 요리에 어울리는 150여 개의 장 레시피를 개발했다. 뉴욕 셰프들은 장이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세계 요리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푸드 사이언스’라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대표 제품 ‘연두’ 역시 화제였다. 100% 식물성임에도 한 스푼만으로 요리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이 제품은 해외 셰프들 사이에서 ‘매직 소스’로 불린다. 향신료나 버터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독일 ‘아누가 2025’ 등 주요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이후 일행은 오송에 위치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방문해 샘표의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이곳은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로,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등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셰프들은 발효 공정의 세밀함과 과학적 접근 방식에 감탄을 표하며,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세계 미식계가 K-푸드의 본질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더 베스트 셰프 어워드 2025’ 수상자인 라스무스 뭉크, 코리 리, 상훈 드장브르 등 세계적 셰프들도 샘표 연구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샘표 관계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셰프들이 샘표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샘표의 발효 및 미식 연구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을 글로벌 셰프들이 먼저 알아봐 주는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 아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