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13.7℃
  • 맑음울산 14.3℃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2.1℃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9.9℃
  • 맑음금산 10.5℃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메뉴

한화자산운용, 기금형 퇴직연금 '한국형 모델' 청사진 제시

4일 ‘한화자산운용 2025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대응전략 및 비전 제시
DB 퇴직연금 위탁운영 사모펀드 순자산 1조 돌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퇴직연금 제도 혁신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5 한화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와 기업 DB(확정급여형) 담당자 등 80여명이 참석,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따른 대응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기업별로 분산된 퇴직연금을 하나의 통합기금으로 운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전문성과 거버넌스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내 퇴직연금의 안정성과 수익률 제고가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러한 제도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퇴직연금 전문운용사 체계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한 영국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통합기금 ‘라이프사이트’를 운영중인 글로벌 금융사 WTW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 복재인 WTW 투자사업부 아시아 대표는 영국의 통합기금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적 거버넌스 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 비용 효율화 전략 등을 소개했다. 그는 “해외 선진 기금들은 독립적 이사회 중심의 전문운영 구조를 통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가입자 권익을 보호해 왔다”며 “한국형 기금제도 설계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주호 경희대학교 교수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 20년 만에 노사정 공동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고, 기금형 제도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며 “이번 논의가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국민 노후보장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형 통합기금 모델에서는 기금전문운용사가 단순한 투자 실행을 넘어 주요 투자 의사결정까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기관 중심의 통합운용체계와 전문운용사 신설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연금은 개인의 노후자산을 넘어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제도”라며 “학계와 업계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기금형 퇴직연금의 구체적인 실행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6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순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2023년 말 대비 약 800% 성장한 수치로, 같은 기간 DB 실적배당형 시장 성장률(60%)의 13배에 달한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