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bhc가 ‘2025 굿디자인(Good Design) 어워드’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특허청장상(동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국내 치킨 업계 최초로 2개의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에 거머쥔 성과다.
198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제도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 제품에 GD(우수 디자인) 마크를 부여한다. bhc는 ‘지구를 위한 bhc만의 더 나은 선택’이라는 ESG 철학을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bhc는 매년 5,300만개 사용되는 치킨 박스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치킨업계 최초로 3개월 내 생분해되는 친환경 필름을 패키지 내부 코팅에 적용했다. 이 코팅은 식품과 직접 맞닿아도 안전하면서 기름·수분에 강해 치킨 포장에 최적화됐다. FSC 인증 용지와 친환경 콩기름 인쇄를 도입해 재활용성을 한층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디테일한 설계 역시 돋보였다. 훼손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안심 스티커’는 배달 과정에서의 제품 안전성을 강화했. 또 스티커가 부착된 부분만 간편하게 분리해 버릴 수 있어 나머지 패키지를 오염 없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점주의 작업 편의를 위한 ‘원터치 지기구조’ 역시 한번에 조립이 가능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bhc는 동일 패키지로 올해 7월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디자인 경쟁력과 친환경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정찬진 다이닝브랜즈그룹 디자인 담당 이사는 “본 프로젝트는 환경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지와 여러 부서의 긴밀한 협업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