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이 지난 3년간 새벽배송을 통해 선보인 ‘못난이 채소’ 직매입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 기후 피해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쿠팡은 2023년 1,500톤을 시작으로 2024년 3,700톤, 2025년 1~10월 2,800톤 이상을 전국 농가에서 직접 매입했다. 현재 무·버섯·당근·애호박·오이 등 약 20종의 채소를 취급하며 매입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강원 평창·정선·태백·홍천, 충북 괴산, 전북 고창, 경북 상주·의성 등 인구감소지역 농가의 비중이 높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못난이 채소는 외형이 규격에 맞지 않아 일반 유통에서 제외되지만 신선도와 맛은 그대로다. 쿠팡은 이 채소들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피해가 컸던 올해도 쿠팡의 대규모 직매입으로 폐기될 채소가 농가 수익으로 전환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농가들은 “쿠팡이 안정적 판로를 열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용인의 군자농원은 “작황이 좋지 않을 때는 헐값에 넘겨야 했지만 쿠팡 덕분에 폐기되던 표고버섯이 전체 납품의 30%를 차지했다”며 고용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충남 당진 그린팜영농조합도 “판매가 어려웠던 못난이 무가 오히려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도 역시 높다. 쿠팡은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산지 직매입 채소를 물류센터에서 검수·포장해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배송한다. 오전 7시 전 도착하는 새벽배송은 바쁜 워킹맘과 직장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며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이 못난이 채소를 적극 선택하고 있다.
농가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한다. 경기 이천 ‘송이애’ 농가는 “못난이 새송이버섯이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전체 납품의 20%를 차지한다”며 폐기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전남 인구감소지역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는 모범 사례”라며 협력 농가 확대를 기대했다.
쿠팡은 향후 산간 및 농촌 지역 중심으로 협력 농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물류와 기술 역량이 농가 지원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넓히고,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합리적인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