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S그룹이 25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그룹 3세 경영주로 꼽히는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승진 후 3년 만이며, 구본혁 인베니 부회장,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함께 차기 LS그룹 수장 후보군으로 평가되는 3세 경영진이 모두 주력 계열사 경영에 나서게 됐다.
LS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9명, 신규 이사 12명 등 총 30명을 승진 발령했다. 그룹은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조직 안정과 효율화, 미래 사업 준비에 중점을 뒀으며,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해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구동휘 신임 사장은 지난해부터 LS MnM 대표이사를 맡아 귀금속 매출 확대와 효율적 운영 관리로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향후 황산니켈·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을 육성해 전기차 소재 생태계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전력 사업 호황 속에 성과주의 기반의 승진도 이어졌다. LS일렉트릭의 안길영·채대석 전무, LS ITC의 조의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각각 전력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성장과 AI 기반 업무 효율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는 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E1·예스코·가온전선 등 전 계열사에서 고성과 인재를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LS는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구자은 회장이 추진하는 비전 2030 경영을 가속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