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홈쇼핑이 30대 이상 여성 고객을 겨냥한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를 경기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열며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TV홈쇼핑사가 자체 운영하는 오프라인 뷰티 매장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홈쇼핑은 20년 이상의 뷰티 방송 운영 노하우와 검증된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니치마켓 공략에 나선다.
코아시스는 ‘코스메틱(cosmetic)’과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로,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고객에게 휴식과 같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매장은 총 150㎡ 규모로, 카테고리존·아일랜드존·슈퍼프라이스존·시그니처존 등 네 가지 주요 조닝으로 구성됐다. 300여 협력사 가운데 선별한 120여 개 브랜드의 약 800종 상품을 선보이며, 기존 TV·온라인에서의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코아시스 단독 기획 상품도 대거 준비했다.
카테고리존에서는 크림·에센스·토너 등 스테디셀러 중심의 기능성 스킨케어를, 아일랜드존에서는 TV홈쇼핑 특유의 대용량 구성 대신 실용성을 높인 세트 상품을 판매한다. 슈퍼프라이스존에서는 월 단위 대형 기획전을 통해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시그니처존에서는 오직 코아시스에서만 구매 가능한 고기능성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시그니처존은 탈모·유분 등 두피 고민별로 세분화된 샴푸 라인업을 구성해 맞춤형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코아시스의 핵심 타깃은 웰에이징을 중시하는 30~60대 여성이다. 다른 오프라인 편집숍이 1020 초저가 라인 또는 2030 색조 트렌드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면, 코아시스는 기미·주름·탄력 등 피부 고민 해결에 특화된 기능성 스킨케어로 차별화한다. 또한 다른 주요 오프라인 뷰티 채널과의 브랜드 중복률을 10% 미만으로 유지해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20년 이상 뷰티 방송을 진행해 온 노하우와 바잉파워를 바탕으로 검증된 고품질의 상품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해 기존 뷰티 편집숍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다른 주요 오프라인 뷰티 채널과 코아시스간 브랜드 중복률을 10% 미만으로 관리해 기존 뷰티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이 적어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게 제한적이었는데, 코아시스가 판로 확대의 역할을 하며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아시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내 플러스샵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현대아울렛 전점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론칭과 함께 TV·모바일·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전략도 가속화한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옴니커머스팀’을 신설했으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TV홈쇼핑 간 유기적 연결을 전담하게 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코아시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TV홈쇼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유입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TV홈쇼핑의 신뢰도와 전문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편의성,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경험 등 각각의 플랫폼 강점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