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국군 장병을 위한 전용 체크카드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내년 1월 초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입대 전부터 복무 기간, 전역 이후 사회 진출까지 군 생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혜택과 서비스를 담아 생활밀착형 카드로 설계했다.

하나은행은 출시 준비 과정에서 군 장병의 실제 소비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체감 가능한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군마트(PX) 최대 30%, 온라인 쇼핑과 배달앱 20% 캐시백, CU 편의점 최대 30% 현장 할인 등 군 생활 핵심 소비 영역에 혜택을 집중했다. 외박·휴가시 이용 빈도가 높은 외식 브랜드, PC방, 카페, 숙박앱을 비롯해 어학시험·서점·놀이공원 등에서도 폭넓은 할인과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동과 통신 비용 절감도 눈에 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와 광역교통까지 최대 20% 캐시백을 적용해 이동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스마트폰 이용 비중이 높은 군 생활 특성을 반영해 휴대폰 요금, OTT, 모바일 음원, 구독형 서비스 등 디지털 라이프 영역에서도 할인·캐시백을 제공한다.

실적 부담은 최소화했다. PX·온라인 쇼핑 등 핵심 혜택은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제공된다. 금융 혜택도 강화했다. 군 급여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수령하면 금액 한도 없이 연 2.0% 금리를 제공하고, ‘하나장병내일준비적금’은 최대 연 10.2% 금리를 적용한다. 현역병을 대상으로 상해사망·후유장애 최대 8억6000만원 보장 보험과 휴대폰 파손 보험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Z세대 장병과의 소통을 위해 차별화된 광고 캠페인도 전개한다. 하나금융그룹 모델인 안유진과 드라마 신병에서 최일구 역을 맡은 남태우가 출연한 광고를 유튜브 ‘하나TV’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 공개한다. 신검편과 PX편으로 구성된 영상은 20대 초반 남성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6년부터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맡는 만큼 장병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며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TF)’을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 장병 대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