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지역마트와 솔루션 파트너를 주주로 참여시키는 이례적인 Pre-IPO 주주 모집에 나선다. 외부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실제 플랫폼을 사용해 온 이용자와 사업 파트너만을 대상으로 한 구조로, 플랫폼의 소유와 성과를 소상공인과 공유하겠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자사 유통 플랫폼 ‘토마토’를 통해 POS, ERP, 주문·결제 앱, 스마트전단, 키오스크, 빅데이터 등 지역마트 전용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2027~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주주 모집은 기존 주주 구성을 창업자, 전략·재무적 투자자, 사업 파트너, 임직원, IPO 단계로 구분해 온 전략 가운데 ‘사업 파트너’ 단계에 해당한다.
성준경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대표는 “토마토의 성장은 자본이 아니라 현장의 실행과 신뢰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가장 큰 리스크를 함께 감내해 온 지역마트와 파트너가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주식은 의결권이 있는 배당우선주로, 보통주 대비 2배의 가중 배당이 적용된다. 희망 시 1대1 비율로 보통주 전환도 가능하다. 주당 발행가는 12만5000원이다. 이는 기존 시리즈B 기관투자자 매입가의 약 25%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모집을 통해 약 30억원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플랫폼이 소상공인을 단순 이용자가 아닌 의사결정 주체로 참여시키는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마트·파트너 주주는 경영 정책 설명회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주요 정책 논의에 참여하고, 신규 사업에 대한 우선적 공동 참여 권한도 부여받는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향후 임직원 스톡옵션과 우리사주 도입을 거쳐 IPO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수퍼마켓연합회 송유경 회장은 “소상공인이 플랫폼 생태계에서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상생 모델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