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차 주가가 19일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전장 대비 16.22% 오른 4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98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시총 순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불과 직전 거래일인 16일 5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현대차의 시총 확대 속도는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말 6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7일 70조원, 13일 80조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100조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흐름의 전환점은 로보틱스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여름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한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미국의 고율 관세 우려로 상단이 제한됐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회복세에 들어섰고, 결정적인 모멘텀은 CES 2026에서 공개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였다.
아틀라스의 데뷔로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을 로봇과 자동차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결합한 ‘피지컬 AI’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CES 이후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40만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대비 16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39.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2.6배에 달한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로보틱스 가치와 자율주행 전략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하드웨어 파트너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택한 배경에 현대차·기아의 대량 생산 능력과 데이터 경쟁력이 있다며 목표가를 65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도 아틀라스 공개가 로봇 상용화 기대를 키웠다며 49만원을 목표로 내놨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주가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