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자산운용(대표 김태우)은 지난해 11월 25일 상장한 국내 최초 미국 우주항공테크 ETF인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종목코드 0131V0)의 순자산이 2천억 원을 돌파한 지 4영업일 만에 3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개인과 연금 투자자들의 꾸준한 순매수가 자산 증가를 이끈 결과다.
해당 ETF는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38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누적 약 2,004억 원이 유입됐다. 특히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1,379억 원에 달해, 대표지수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장기 성장 테마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미국 우주·항공 테크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최대 편입하고, 나머지는 팔란티어, GE에어로스페이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아처 에비에이션 등 핵심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특히 로켓랩의 편입 비중은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ETF는 상장 후 약 8주 만에 수익률 55%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2026년 IPO 추진 기대와 함께 미국의 ‘골든돔 프로젝트’ 명문화로 우주 관련주 전반이 재평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켓랩을 비롯해 인튜이티브 머신즈, AST 스페이스모바일, GE에어로스페이스 등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우주 산업 성장세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는 324회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약 60%를 차지했다. 로켓랩은 100% 발사 성공률을 기록하며 소형 발사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미국 국방부도 혁신 기업으로 평가하며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스타링크 도입 확산이 눈길을 끈다. 해운·항공·물류 기업들이 선박과 항공기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도입하며,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시설도 재난 대응을 위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스페이스X 상장 추진을 계기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테마형 ETF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