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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시대 재계 판도변화 기상도…조선·방산·로봇 '맑음' vs 유통·IT·바이오 '흐림'

삼성, 그룹 시총 1000조원 첫 돌파…반도체 훈풍에 1년새 2배 성장
현대차, 로봇·미래차 기대감에 3위 도약…LG는 4위로 한 계단 하락
HD현대·한화·두산 약진…내수·IT·바이오는 상대적 소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 고지를 돌파하면서 각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덩달아 급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총이 급증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시총의 부침 현상이 노골화되면서 재계의 판도변화도 빠르게 나타나는 모습니다. 

 

실제로 최근 주식 돌풍이 불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삼성과 SK의 ‘쌍두마차’ 체제가 공고해지는 가운데 조선·방산·중공업과 로봇, 에너지 분야의 기업들이 줄줄이 약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유통과 일부 IT, 바이오 등의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코스피 랠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21일 기준 기업집단별 시가총액 1위는 1194조원을 기록한 삼성이 차지했다. 1년 전 511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총이 319조4000억원에서 885조원으로 급증하며 그룹 전체 몸집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2위는 SK다. SK는 시총이 240조2000억원에서 675조7000억원으로 뛰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이 같은 기간 158조7000억원에서 538조7천억원으로 급등하며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업계는 AI 연산과 추론 서비스 확대, 피지컬 AI와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지했다. 현대차 그룹 시총은 300조6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2배 이상 늘며 LG를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30만원을 밑돌던 현대차 주가는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시연과 2028년 생산 라인 투입 계획을 공개한 이후 55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로봇과 미래차,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LG는 177조6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제한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주력인 TV 사업 부진과 이차전지·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5위와 6위인 HD현대와 한화는 순위는 유지했지만 시총을 각각 165조5000억원, 154조2000억원으로 키우며 LG를 바짝 추격했다. 조선, 방산, 에너지 인프라 수주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두산은 7위로 도약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터빈 수주 확대와 두산로보틱스의 산업·서비스 로봇 성장 기대가 시총을 87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포스코는 철강 업황 둔화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부진으로 8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카카오는 10위를 유지했지만, 셀트리온과 네이버는 각각 9위와 11위로 밀려났다. 효성과 미래에셋은 전력기기·첨단소재, 증시 활황 수혜를 바탕으로 2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롯데, KT, KT&G 등 내수 비중이 큰 그룹은 소비 회복 지연과 비용 부담으로 존재감이 약해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AI와 반도체, 로봇, 조선·방산처럼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이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전통 내수와 소비 중심 기업들은 사업 구조 재편과 신성장 동력 확보가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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