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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의 OLED 매직”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흑자 전환

2025년 매출 25조8101억원·영업이익 5170억원 기록
OLED 매출 비중 61%로 역대 최고…LCD 종료 효과 가시화
2026년 AX·프리미엄 OLED 투자 확대해 성장 동력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매직이 통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가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간 기준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성과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대비 2024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축소한 데 이어, 2025년에도 약 1조원가량 실적을 연속 개선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OLED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혁신, 운영 효율화 전략이 맞물리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 가운데 OLED 제품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OLED 비중은 2020년 32%에 불과했지만 2022년 40%, 2024년 55%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종료하며 LCD에서 OLED로의 사업 구조 전환이 한층 가속화됐다. 출하 기준으로도 OLED 패널 비중은 65%까지 확대돼 모바일과 IT, 대형 패널 전반에서 OLED 중심 전략이 뚜렷해졌다.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이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36%, TV용 패널이 19%, 차량용 패널이 8%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OLED 사업은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8711억원으로 이익률 19%를 기록해 현금 창출력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도 일부 반영됐다.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비용 900억원대와 저수익 제품 축소, 재고 건전화,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비용, 임직원 성과 격려금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 실적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AX(AI 전환)를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공정 최적화와 원가 구조 혁신, 경영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사업에서는 모바일 OLED와 IT용 프리미엄 패널을 중심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대하고, 대형 사업에서는 TV용·게이밍용 OLED 라인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OLED TV 패널과 OLED 최초로 720헤르츠(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설비투자(CAPEX) 부문도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기술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2조원대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다만 8.6세대 IT용 OLED 투자는 시장 수요 가시성과 대외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업 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을 통해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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