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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착한택배’, 롯데택배와 속도까지 잡았다

990원 신화 이어간 착한택배, 론칭 1주년 맞아 전국 배송 체계 전면 개편
롯데택배와 협업해 전문 택배 인프라 도입…배송 기간 평균 50% 단축
내륙-제주·도서산간까지 서비스 확대…2월 한 달 1,400원 프로모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지난해 편의점 택배 시장에 가격 혁신을 불러온 세븐일레븐이 이번에는 ‘속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은 ‘착한택배’ 서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물류 전문 기업 롯데택배와 손잡고 전국 단위 택배 서비스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착한택배는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이며 편의점 택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무게와 거리에 상관없는 균일가 정책과 ‘990원 프로모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이용 건수가 3.5배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저렴한 가격만큼 배송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소비자 인식도 함께 따라붙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년간 축적한 이용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을 토대로, 착한택배의 강점인 가성비는 유지하되 배송 품질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재설계했다. 기존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 택배사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전면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배송 지역의 확장이다. 기존에는 내륙은 내륙끼리, 제주는 제주 지역 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했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내륙과 제주 간 쌍방향 배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도서산간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로 진화했다.

 

배송 속도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점포 간 이동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는 평균 4~5일이 소요됐으나, 리뉴얼 이후에는 평균 2~3일 수준으로 단축됐다. 특히 내륙-제주 간 배송도 평균 3일로, 일반 택배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기존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병행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월부터 전국 점포에 약 3천 대 규모의 신규 통합저울형 택배 장비를 순차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세븐앱과 제휴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은 물론, 점포 현장 접수도 한층 간편해졌다.

 

리뉴얼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2월 한 달간 착한택배를 이용하면 업계 최저가 수준인 1,4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륙-제주 배송 시에는 3천원이 추가되지만, 일반 택배 대비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중고 거래와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착한택배를 ‘일상 속 물류 서비스 허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빠르고 저렴한 배송을 원하는 알뜰 소비자와 도서산간 지역 거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구형민 세븐일레븐 서비스상품팀 택배담당은 “올해는 롯데택배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내륙과 제주, 도서 산간을 잇는 가교로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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