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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인정…에너지 저장 핵심 기술력 입증

국내 철강업계 최초 ‘초저온 인장 시험’ 국제공인시험기관 획득
LNG 저장탱크 까다로운 시험 요건 충족…해외 의존 탈피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제철이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저온 소재 시험 분야에서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KOLAS 인정을 취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대제철 포항시험소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KOLAS 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 기관의 역량을 검증하는 제도로, 인정 성적서는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번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LNG 저장탱크 설계·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완벽히 충족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단순 시험 수행이 아니라, 엄격한 온도 제어 조건까지 포함해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현대제철의 시험 분석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영하 165℃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 품질 검증 절차다. 시험 과정에서는 시편 중심부의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 고도의 정밀한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 등 해외 전문 기관에 시험을 의뢰해야 했지만, 현대제철은 이번 인정을 통해 시험 기술의 국산화와 자립을 이뤄냈다.

 

이번 KOLAS 인정으로 현대제철은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경쟁사들이 공신력 확보에 제약을 받는 것과 달리, 현대제철은 통상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인증 기간을 크게 단축해 납기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국내 LNG 프로젝트 현장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시공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인정 취득이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 등 진행 중인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외 기관 의존 없이 국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향후 LNG 프로젝트에서도 현대제철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히 철강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험 분석 능력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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