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1.7℃
  • 구름많음강릉 4.8℃
  • 맑음서울 2.6℃
  • 맑음대전 4.5℃
  • 박무대구 3.5℃
  • 흐림울산 7.8℃
  • 박무광주 2.9℃
  • 흐림부산 8.3℃
  • 흐림고창 0.6℃
  • 흐림제주 9.7℃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8℃
  • 흐림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6.4℃
기상청 제공
메뉴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첫 여성 수상

식품 산업을 수출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로 전환해 미래 성장 방향 제시
브랜드 전략 통한 K-푸드 세계화 및 사회적 책임 경영 제도화 등 공로 인정
김 부회장 “우리만의 정체성 지키며 세계와 진정성 있게 연결되는 기업 되겠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41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1987년 제정 이후 여성 경영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 및 사회 기여, 기업가 정신과 경영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자상이다. 선도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계 발전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수여된다.

 

김 부회장은 내수 중심의 전통적 식품 산업 구조를 수출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순 제조·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제품, 브랜드, 마케팅 전략 전반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립하며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삼양식품 매출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국내 식품업계 세 번째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학회는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창립 이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제도화한 점도 주요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이번 수상은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적 영향력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경영 방식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6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을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앞으로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인 선택에 맞추기보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임을 배웠다”며 “세계와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0년 사장에 취임했으며, 2018년부터 각자대표이사로 활동했다. 2021년 부회장 선임 이후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제도화했다.

 

또 주요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2024년), 한국무역협회 회장단(2025년)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으며, 베트남·UAE 경제사절단, 한일재계회의,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 등 주요 민간 경제외교 현장에서 대한민국 식품 산업을 대표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25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