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광복회와 손잡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 및 의료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자생의료재단은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및 의료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이종찬 광복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편견이 사회 일각에 존재해 왔다. 실제 국가보훈부가 2021년 보훈대상자 가구의 소득계층을 추정한 결과, 전체의 46.3%인 30만7970명이 중위소득 30% 미만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대한 실질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과 건강 증진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학 및 의료지원 대상자는 광복회가 추천한 독립유공자 후손 가운데 자격 검증을 거쳐 내달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장학금은 총 5명에게 각 400만원씩, 총 2000만원이 지원된다. 의료지원은 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200만원, 총 2억원 한도 내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원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병의원에서 이뤄진다.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의 영향이 자리한다. 신광렬 선생은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출소 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를 치료하며 민족의학 발전에 힘썼다. 그가 강조한 ‘긍휼지심’ 정신은 재단 설립 이념으로 이어졌다.
박병모 이사장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무”라며 “안정적인 교육과 의료 지원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여성 독립운동가와 숨은 독립영웅을 조명하는 보훈 콘텐츠 공모전, 애국지사 및 참전·독립유공자 가족 생활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