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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2월 판매 일제히 감소…설 연휴 영향속 친환경차 ‘선방’

현대차·기아 글로벌 판매 줄어…국내는 영업일수 감소 직격탄
기아 전기차 월 1만대 첫 돌파…친환경차 성장세 지속
KGM 내수 반등·르노 수출 증가…한국GM은 국내 부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 2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글로벌 판매가 줄었고, 한국GM과 르노코리아도 내수 부진을 겪었다. 다만 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월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친환경차가 실적 방어에 힘을 보였고, KG모빌리티는 신형 픽업 판매에 힘입어 내수 반등에 성공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30만6528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7.8% 줄어든 4만7008대, 해외는 2.3% 감소한 25만9520대였다. 국내에서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이 1만3568대,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 등 RV가 1만8756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694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24만7401대를 판매해 2.8% 감소했다. 국내 4만2002대, 해외 20만5005대다. 스포티지가 글로벌 4만7081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와 K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차는 1만4488대로 월간 처음 1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V3, EV5, PV5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 관계자는 "설 연휴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국내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셀토스 하이브리드, PV5, EV5 등 신차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2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3만6630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3만5703대로 6.5% 줄었고, 국내는 927대로 37.4% 급감했다. 해외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3004대로 7.8% 증가했으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2699대로 13.1% 감소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브랜드의 전략 모델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봄철 프로모션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직접 체감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3893대를 판매해 36.2% 감소했다. 수출은 1893대로 55.4% 늘었지만, 내수는 2000대로 59% 줄어 드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전기 SUV 세닉 E-Tech는 150대가 판매돼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달부터 신차 필랑트 출고가 시작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KG모빌리티는 8237대로 2.6% 감소했으나, 내수는 신형 무쏘 판매에 힘입어 38.3% 증가한 3701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8057대로 3.0% 줄었다. KG모빌리티는 수출 확대와 친환경 모델 판매를 통해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한 생산·영업 일수 감소에도 무쏘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내수가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수출은 튀르키예 지역으로의 판매 물량이 늘며 호조세를 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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