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확대와 제품 구성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857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0% 넘게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반등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전담 조직을 보강하고 영업과 물류 기능을 묶어 운영하면서 대응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환율 상승 국면이 이어지면서 해외 판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동국제강은 당분간 내수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과 내수 비중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업황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 등 부담 요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가격 조정과 비용 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 구성 변화도 실적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저수익 품목 비중을 줄이고 컬러강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조정한 점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저가 수입재 유입이 줄어들 경우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 여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