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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내벤처 4개사 분사…‘내부 기술’ 시장으로 나간다

AI·로봇·첨단소재 중심 B2B 스타트업…최대 4억 초기 투자
‘세카·머신플로우·프리키친랩·아토머’ 선발…7월 독립 절차 완료
스튜디오341 통해 육성…분사 후에도 협업·파트너십 이어간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전자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에서 육성한 팀들을 독립 스타트업으로 내보낸다. 내부에서 실험되던 기술이 회사 밖 시장에서 직접 경쟁에 나서는 구조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분사 대상 4개팀을 확정했다. 하드웨어 설계 데이터 오류를 찾아내는 AI 솔루션 ‘세카’,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 ‘머신플로우’, 주방 자동화 로봇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프리키친랩’, 팹리스 기반 난연 소재 설계 기술을 앞세운 ‘아토머’다. 각 팀은 특정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B2B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이들 팀은 약 12대 1 경쟁을 통과한 뒤 기술 보완과 사업 검증 과정을 거쳤다. 심사에는 벤처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해 시장성뿐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성까지 함께 따졌다. 선발된 팀에는 최대 4억 원의 초기 자금이 지원되며, 분사 절차는 오는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분사 이후에도 LG전자는 일정 기간 손을 떼지 않는다. 기술 협업과 사업 연계를 이어가며 시장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자동화와 로봇, 소재 등 기존 사업과 맞닿은 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내부 프로젝트를 외부 스타트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스튜디오341은 2023년 도입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분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과정에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참여해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함께하고 있다.

 

앞서 분사한 1기 기업들은 정부 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초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내부에서 시작한 기술을 외부 생태계로 확장하는 흐름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조직 분리를 넘어선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을 내부에 묶어두기보다 시장에서 검증하고, 필요하면 다시 협력 구조로 연결하는 방식이다"며 "AI와 로봇, 소재 기술이 결합되는 변화 속에서 기업 간 협력의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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