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위원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카카오그룹의 총수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합법적인 경쟁 방법이 존재함을 알면서도 이를 거부하고 불공정 거래를 지시했다”며 “범행 수익의 최종 귀속 주체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SM엔터 주주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피해를 끼쳤고, 한국 자본시장이 불공정하다는 오명을 남겼다”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지시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징역 12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또 법인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도 각각 벌금 5억원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다섯번째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추진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며 노사간 갈등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29일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전 조합원에게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0여 차례 교섭 끝에 월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63% 이상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6차례 추가 협상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폭과 방식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매출 증가와 생산량 확대를 근거로 기본급과 일시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는 또 정년 연장과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도 주요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이미 잠정 합의안에 충분한 보상을 반영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합병 이슈가 불거지며 협상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가수 임영웅이 두번째 정규 앨범으로 팬들에게 또 한번의 기록을 선사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영웅의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IM HERO 2) 청음회가 28일 전국 CGV 약 50개 극장에서 동시 개최됐다. 이날 열린 임영웅 청음회에는 무려 5만명의 팬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정식 발매 전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물고기뮤직은 “국내 음원 공개 전 이벤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청음회 예매는 지난 21일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장 열기는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했으며, 팬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은 서정적인 가사와 담백한 메시지로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뮤직비디오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앨범에는 이 곡을 포함해 ‘들꽃이 될게요’, ‘비가 와서’, ‘돌아보지 마세요’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물고기뮤직은 “이번 앨범은 선택의 즐거움은 물론, 한층 성숙해진 임영웅의 감성을 담았다”며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유럽 무대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는 내달 개막하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두 시즌 연속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모나코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지난 시즌 UCL 챔피언 PSG는 뮌헨을 비롯해 아탈란타, 토트넘, 뉴캐슬과 홈경기를 치른다. 원정에서는 바르셀로나, 레버쿠젠, 스포르팅,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다. 뮌헨은 홈에서 첼시, 클뤼프 브뤼허, 스포르팅, 루아얄 위니옹과 만나고, 원정에서는 PSG, 아스널, PSV 에인트호번, 파포스FC와 격돌한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코리안 더비’를 치른 바 있다. 당시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페이즈 맞대결에서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도 양 팀이 만났지만, 두 선수 모두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 비야레알, 슬라비아 프라하, 코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내년 공무원 보수가 3.5% 인상된다. 이는 지난 2017년(3.5%)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폭이다. 지난해 공무원 임금 인상폭은 3.0%였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2년 연속 3%대 인상이다. 이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2.9%)과 정부·한국은행의 물가상승 전망치(2.0%)를 모두 웃도는 비율이다. 코로나19 시기 정체됐던 보수를 정상화하고 공직내 사기 저하 문제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17년 3.5%를 기록한 뒤 2021년 0.9%까지 떨어진 뒤 최근 4년간 꾸준히 상승해 올해 3%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민간과의 격차는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간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지난해 83.9%로 떨어졌다. 9급 초임 공무원의 전체 연봉(수당 포함)은 올해 기준 약 3222만원(월평균 269만원)에 불과하다. 공직의 매력도도 예전만 못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0~34세 청년 가운데 7급·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12만9000명에 달한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한 법원에서 동시에 재판받게 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9일 오전 김 여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선언한 지 59일, 특검 임명 후 79일 만이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됐다. 구속 기한은 31일까지다. 특검팀은 만료를 이틀 앞둔 이날 기소를 결정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 또한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여서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상황을 맞게 됐다. 특검이 김 여사에게 적용한 주요 혐의는 세 가지다. 첫째,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같은 해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둘째,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8일부터 서울에 있는 8개의 관광정보센터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서울 명소와 음식 체험 미션 수행 이벤트인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안내소는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인천공항 관광정보센터,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광화문 관광안내센터, 동대문 관광안내센터, 송파 관광정보센터,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로 총 8곳이다.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K-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된 서울 명소 8곳을 직접 방문하고, 음식 체험 보너스 미션까지 즐길 수 있는 참여자 주도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고, 수집한 수량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영화 속 순간을 현실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방문지 미션 장소는 총 8곳으로 N서울타워, 서울한방진흥센터,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한강공원, 명동거리, 롯데타워다. 보너스 미션인 음식 체험은 영화 속에 등장한 설렁탕, 핫도그, 김밥, 컵라면 등을 즐기는 인증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 하안동 국유지에 '케이(K)-혁신타운'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빠른 2028년 준공된다. 시는 하안동 국유지 K-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광명 구(舊) 근로청소년복지관부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6년 방치건축물을 철거하고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8년 도시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 당초 2030년 준공이 목표였으나, 시가 방치된 건축물에 따른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적극적으로 업무 협의를 추진하며 행정절차를 단축하고자 노력한 결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0여년간 활용되지 못했던 유휴부지가 청년 창업과 주거, 일자리 산업, 기업입주 공간, 문화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하안동 740 일원, 6만2000여㎡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가 시행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받아 개발을 맡는다. 시는 이곳에 청년 창업·주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으로 2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충분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구글(692억원), 메타(308억원)에 부과됐던 처분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번 조치는 SK텔레콤이 2021년 8월 해커의 내부망 침입을 인지하고도 3년 넘게 취약점을 방치한 데 따른 것이다. 해커는 2022년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고, 올해 4월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에서 9.82GB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총 25종에 이르며, 이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LTE·5G 이용자 2324만여명 규모다. 특히 유심 인증키는 복제폰 제작에 악용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 공격수 손흥민이 야구의 성지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섰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안정된 투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첫 시구’마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28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신시내티 레즈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등번호 7번과 이름 ‘SON’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마운드에 올라 포수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에게 시구를 건넸다.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고,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시구가 끝난 뒤 스넬과 포옹을 나눈 손흥민은 두 손을 들어 관중에게 인사했다. 경기 전 그는 다저스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우정을 나눴다. 현지 매체 ABC7은 “손흥민은 이제 앤젤리노(Angeleno·LA 시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의 시구를 지역사회 환영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불과 며칠 전 MLS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야구장에서도 팬심을 사로잡은 것이다. 관중석에선 한인 팬들이 “쏘니!”를 연호했고, 미국 팬들도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이어갔다. 현지 언론은 “그의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