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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만 고객 20만명 개인정보도 유출…현지 당국 행정검사 착수

전 직원 무단 접근 계정 중 20만개 대만 소재…“금융·비밀번호 정보는 미유출”
대만 디지털산업서, 23일 통보받고 검사 예고…개인정보법 위반 시 처분
2억대만달러 규모 쿠폰 보상안 발표…현지선 “조건 까다롭다” 반발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의 한국 고객뿐 아니라 대만 고객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이날 전 직원이 무단 접근한 계정중 약 20만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글로벌 보안업체 맨디언트의 포렌식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정보를 빼낸 전 직원은 이중 한 개 계정의 데이터만 저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맨디언트와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외부 사이버보안 전문업체를 선임해 포괄적인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에 드러난 대만 소재 계정은 약 20만4552건으로,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 주소, 최근 5건 이내 주문 기록 등 기본적인 연락처 및 주문 정보에 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Inc는 “금융 및 결제 데이터,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 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는 대만을 포함해 어느 지역에서도 접근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데이터 악용이나 2차 피해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만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대만 디지털발전부 산하 디지털산업서는 지난 23일 쿠팡 대만법인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25일 행정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처분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대만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총 2억 대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피해 고객에게는 총 1천 대만달러 상당의 할인 쿠폰 5장을 제공하며, 쿠폰은 3월 8일부터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한국 고객에게는 쿠팡·쿠팡이츠·쿠팡트래블을 합쳐 총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제공한 바 있다.

 

다만 현지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대만 네티즌들은 개인정보 유출 공지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며 불안감을 호소했고, 최소 구매 금액을 충족해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보상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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