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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밸류업' 본격화

오는 14일 자사주 998만주 소각...가치 약 8000억원
"주주환원 수익률 높인다...자본이익률 10% 목표"

[서울타임즈뉴스 = 김진태 기자] KB금융그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뉴욕에서 강조했던 밸류업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KB금융그룹이 오는 14일 자기주식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8월부터 취득한 자기주식 558만주(취득가 3000억원)와 지난 2월부터 취득한 440만주(취득가 3200억원)을 동시에 소각하는 것이다. 가치로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에 이른다. 

 

KB금융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양 회장의 성장 전략인 '주주가치 제고' 때문이다.  앞서 양 회장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서 주주가치 높이기에 목청을 높인 바 있다.

 

이날 그는 "KB금융은 주주가치라는 측면에서 수익창출 토대 강화, 중장기적 정책을 통한 견고한 자본력 유지, 주주환원 수익률 향상 등 세 가지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주주환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이 성장 전략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미국발 경제 침체 우려로 흔들렸던 주식 시장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당 수익지표(EPS·BPS 등)를 개선하는 등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각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9월 중순께다. 절차가 완료되면 MTS, HTS에서 총발행주식수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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