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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新랜드마크 짓는다”...중랑구 상봉터미널 개발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 중랑구 상봉종합버스터미널(이하 상봉터미널) 부지가 대규모 신(新)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과거 터미널이라는 교통 허브를 통해 서울 북부권 발전의 핵심축을 맡았다면, 이제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변모하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지역 가치를 거듭 높이는 모양새다.

 

상봉터미널은 중랑구 상봉동에서 1985년 개장해 2023년 말 38년간 운영을 마무리하고 문을 닫았다. 강원도를 비롯해 동서울터미널 운영 이전인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전국 곳곳을 연결했던, 지금의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다.

 

전방에 복무하는 군 장병들의 설레는 휴가 첫 기착지로도 유명하다. 상봉터미널이 있었기에 고속철이 없던 시절 수도권 북부에서 편리하게 여행을 떠나고,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때 일평균 이용객이 2만명에 달했다.

 

나아가 상봉터미널이 활기를 띠면서 유동 인구가 늘자 일대에 상점, 식당, 숙박업소 등이 위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봉터미널은 단순히 교통 수단의 역할을 넘어서, 중랑구의 인프라와 서비스 발전에 역할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상봉터미널을 운영하던 신아주그룹은 교통의 거점이라는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변화를 꾀하며, 일대를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재창조 중이다.

 

2010년 상봉터미널 개발사업에 착수했고, 2022년에는 건축심의를 마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봉터미널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중랑구 상봉동 83-1 일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봉터미널 일대는 지하 8~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올 11월 착공 및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 외에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 및 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중랑구에 첫 ‘더샵’ 브랜드를 단 고급 주상복합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주그룹은 상봉터미널 개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터미널이 문을 닫기 전 신아주그룹 본사도 상봉터미널에 위치했을 정도로 중랑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다. 중랑구에서는 약 5만5000㎡의 청남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꾸몄고, 비영리법인인 청남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등 공익적인 활동을 중요시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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