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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차저, 전기차 시장의 판도 바꿀까?

  • 차지포인트, 4가지 EV 충전기 모델…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 케이블 지원
  • 포드, GM, 리비안, 볼보 등 슈퍼차지 이용 협약
테슬라의 슈퍼차지는 이용하는 전기차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CNBC)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하는 전기차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포드, GM, 리비안, 볼보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와 협력하여 자사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전 세계적으로 약 3만 5천여 개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2023년 말 기준, 중국에는 약 10만 개의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미국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기차 보급 정책에 힘입어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소 위치도 주요 거점에 집중되어 있어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전기차 제조사들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는 것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함으로써 테슬라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 차지의 장단점은 확실히 구분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3만 5천여 개소에 설치되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고속 충전이 가능하여 충전 시간이 짧다. 또한 충전소 위치가 주요 거점에 집중되어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점으로는 충전 요금이 비싸다. 테슬라는 가변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2023년 8월 기준 분당 423원이 가장 많았다. 약 20분을 충전 할 경우 8500원대로 국내 전기차 충전소보다 가격 면에서는 메리트가 없다. 국내 천기 충전소는 각종 카드와 연계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미국의 슈퍼차저 충전 요금은 거리와 시간대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kWh당 약 0.25달러에서 0.35달러 정도로 중국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이다. 중국은 시간대와 전력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kWh당 약 1.5위안에서 2위안 정도다. 당연한 얘기지만, 충전소 이용 시 테슬라 계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슈퍼차저의 확산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 받고있다.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가 늘어나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의 표준을 장악하게 되면, 경쟁사들의 전기차 사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의 확산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독점하게 되면, 경쟁사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테슬라 슈퍼차저의 확산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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